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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대표팀 코로나 감염우려로 올스타·라이징스타전 취소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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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BO, 대표팀 코로나 감염우려로 올스타·라이징스타전 취소 검토 중

입력
2021.07.20 11:38
수정
2021.07.20 16:28
19면
0 0

“10개 구단 선수 모두 참여해? 감염전파 우려 높아”
대표팀 실전공백 극복위해 연습팀 섭외중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 대표팀의 평가전인 라이징스타전과 대표팀 선수 대부분이 출전하는 리그 올스타전 취소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KBO에 따르면 대표팀은 23일과 24일 연습경기를 치를 상대팀 섭외에 들어갔다. 라이징스타전과 올스타전 취소가 KBO 내부에서 유력 검토되고 있어서다. 이날 열리는 KBO 실행위원회에서 경기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KBO는 대표팀과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평가전을 치를 라이징 스타팀은 10개 구단 만24세 이하 24명의 선수로 구성된 만큼, 자칫 경기가 주요 전파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19일에도 KT에서 코칭스태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0일에는 1군 선수 1명과 퓨처스 선수 3명이 추가 감염됐다. 대표팀에게도 들이닥칠 수 있는 시나리오다. KBO리그는 지난해와 다르게 최근 확진자가 14명이 나오는 등 더 이상 청정지대가 아닌 상태다.

올스타전 역시 마찬가지다. 올스타전에는 대표팀 선수들이 드림과 나눔팀으로 각각 나뉘어 경기를 뛰어, 감염우려가 평가전보다 높다고 봤다. KBO는 당초 지난 시즌 올스타전 취소로 실망한 야구팬들을 위해 무관중으로라도 올스타전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KBO 측은 “스폰서, 중계권 등 수익 탓에 개최를 강행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며 “12일 리그 중단을 결정했을 때에도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지켜본 후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첫 경기인 29일 이스라엘전까지 2주간 실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평가전 일정을 추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상무 야구단과 협의를 벌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군부대 외출금지 조치로 대표팀과 연습경기는 불발된 상황이다. KBO 관계자는 “25일 키움과 평가전은 예정대로 진행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구단을 중심으로 연습경기 일정을 잡고 있다”며 “대표팀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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