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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본 안 간다... 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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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본 안 간다... 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무산

입력
2021.07.19 17:22
수정
2021.07.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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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일정상회담도 최종 무산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특히 "(정상회담 의제를 제외한)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막말 논란,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이순신 장군 현수막 철거 및 욱일기 허용 논란 등이 방일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도쿄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만큼, 일본이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선수단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간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선전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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