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내가 언제 백신을 맞게 될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오늘부터 고3 수험생들과 교직원들에 대한 1차 접종이 시작되며, 이번주에 50대 사전예약도 마무리짓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백신 물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40대 이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50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사전예약에서 발생한 혼란을 수습해, 40대 이하 대상 사전예약에서는 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방역 조치를 준수하는 데 누구도 예외나 특권이 있을 수 없다"며 "힘들어도 방역 조치를 준수하는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을 위해서라도 방역 조치 위반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한 책임 추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가장 안타깝고 송구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방역 조치 강화로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점"이라며 "정부는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논의하는 국회에는 "어려운 분들에 대한 지원 확대에 모두가 공감하는 만큼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지원에 초점을 맞춰 우선적으로 논의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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