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찰, 이재명 서면조사 결정 ...'성남FC 후원금' 고발 관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찰, 이재명 서면조사 결정 ...'성남FC 후원금' 고발 관련

입력
2021.07.19 15:33
수정
2021.07.19 16:25
8면
0 0

올 2월부터 본격 수사 착수… 세 차례 소환 통보
이 지사 반발에 경찰 부담… 서면조사 결정할 듯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수수와 관련해 지난 16일 이재명 경기지사 측에 ‘서면조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세 차례 출석을 요청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자 서면 조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성남FC 뇌물수수’ 사건은 이 지사가 2015년 성남FC 구단주(성남시장)로 있을 당시 구단 광고비와 후원금 등 명목으로 관내 대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을 유치한 것을 두고, 바른미래당이 이 지사가 기업들에 인허가 편의를 봐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이라며 고발한 사건이다.

송병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은 19일 취재진을 만나 “지난 16일 이 지사 측 변호인을 통해 ‘서면조서’를 보냈다”며 “이번 주중까지 답변서를 요청했으며, 답변서가 오는대로 사실 확인을 명확히 한 뒤 추가 수사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당초 세 차례 출석 요구했다가 뒤늦게 서면 조사로 방향을 바꾼 것은 여권 대선후보 1위인 이 지사 측의 강한 반발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앞서 경찰의 출석 요구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달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선으로 예민한 시기에 경찰에 소환되면 정치적 공격의 빌미가 되는 것을 경찰이 모를 리 없다”며 “(경찰의 출석 요구는) 정치개입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송 부장은 이를 의식한 듯 “(성남FC 후원금 수수 사건은) 검찰과 합의해 올해 2월부터 재수사에 나서 본격 수사를 벌여 왔다”며 “관련 인물과 당시 비서진, 업체 등의 계좌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이 지사의 구체적 혐의 내용이 확인된 것은 없지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보낸 것”이라며 "경찰의 기조는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동일한 잣대와 법적 절차대로 진행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