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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못 물 위에 1,300석 대규모 공연장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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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못 물 위에 1,300석 대규모 공연장 청사진

입력
2021.07.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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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성못 3,087㎡ 규모의 수상 공연장 완공 예정?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

수성구가 2023년 완공할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의 수상공연장 설계안. 수성구청 제공.

수성구가 2023년 완공할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의 수상공연장 설계안.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못에 국내에서 보기드문 대규모 야외 수상공연장이 들어선다.

19일 수성구에 따르면 최근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한 결과 이 공연장은 수성못 북편 야외무대를 확장해 3,087㎡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 중 무대 면적 2,115㎡, 관객석은 1,300여석 규모로 총사업비는 90억여원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기존의 수성못 야외무대는 2013년 정비한 탓에 많이 낡았고 계절과 날씨에 영향을 받아 활용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2023년 완공될 수상공연장은 기존 수성못 야외무대에 조립식 바닥을 덧붙여 확장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설계는 무대 뒤쪽의 음악 분수가 보이도록 관객석을 양쪽으로 확장하고 무대 규모도 같은 비율로 키운다.

무대는 평소 광장 용도로 쓰다가 공연이 있을 때는 무대를 중심으로 부채꼴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비공연시에는 다양한 단체 활동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 공연장이 완공되면 외부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웅경 수성구 부구청장은 "천연 생태자원과 볼거리까지 갖춘 수성못이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수성아트피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등과 연계해 문화·예술 인프라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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