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환 문경시장 인터뷰
2023년 중부내륙철도 개통하면
서울-문경 1시간20분 생활권
도시재생 뉴딜로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중부내륙철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통해 힐링을 가져다주는 관광의 문경을 만들겠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인구대비 문경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 평균의 7분의 1에 불과하다"며 문경이 코로나 청정지역임을 강조하고, 4차 대유행이 다소 진정되면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의 휴식처가 될 것임을 자신했다.
문경시 민선 7기 3년간 공약 이행률은 93.7%다.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고 시장의 자신감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문경시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철도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에서 문경까지 1시간 19분만이면 된다. 관광은 물론 일반 산업과 물류에 혁명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이에 맞춰 '문경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35만,7000㎡ 규모 부지에 주거, 상업 물류단지, 공공기관 이전부지 등 복합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기동 문경시멘트공장 일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폐쇄한 시멘트공장을 레포츠와 수소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신개념 도시재생 사업이다.
2026년까지 3,000여억원을 유치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문경컬쳐팩토리,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등을 조성한다. 10월에 착공할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4만㎾규모로, 20년간 총 500억원의 세수증가는 물론 4,000여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한다. 발전소 덕분에 신기동 일대 1,700여 세대는 안전하고 저렴한 도시가스 혜택도 보게 됐다.
1980년대 석탄산업합리화조치로 쇠퇴일로를 걷던 문경시. 이후 얼마 전까지 떠나는 도시 문경이었지만 최근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등을 통한 도회지 청년들의 문경 정착이 그것이다. 그 중 ㈜리플레이스는 화수헌 고택을 리모델링, 한옥카페로 꾸며 연간 8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만들었다. 시는 12월 200세대의 청년행복주택이 완공되면 문경이 찾아오는 도시의 대명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최대 3,000만원에 이르는 출산장려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영유아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사업, 공공 돌봄서비스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2년 연속 출생아가 늘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2년 연속 증가한 곳은 문경 등 5곳뿐이다.
그 동안 추진해 온 관광산업 인프라 조성도 순조롭다. 산양면 반곡리 일대 23만4,000㎡에 점촌 지역 랜드마크 조성사업은 귀농인 소득작물 재배시설, 미나리 및 산채작물 고기 구이터, 송정산 산책로를 이미 완공했다. 영강생활체육공원과 송정산 일대를 연결하는 영강 보행교, 청정식물원, 수석전시관도 준공하면 점촌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개장한 단산모노레일은 현재까지 7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비대면 힐링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문경세계명상마을은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문경돌리네습지는 국가 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준비에 나섰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특수작물 시범재배단지 임대사업과 체험농장 임차료 지원, 기술교육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고윤환 시장은 "신종 코로나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힘든 상황이지만, 당면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민생과 경제 등을 동시에 살피며 나아갈 수 있도록 문경 공직사회가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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