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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엄친딸 키워낸 스타들의 '특별한 자녀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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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엄친딸 키워낸 스타들의 '특별한 자녀 교육법'

입력
2021.07.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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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삼천지교'라는 유명한 고사가 있다. 맹자의 어머니가 좋은 교육 환경을 찾아 세 번이나 이사했다는 내용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모의 마음은 똑같다.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자녀의 교육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누군가는 아이가 읽을 만한 책을 잔뜩 구입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유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작은 평수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다. 연예계의 뜨거운 학구열 속, 자녀를 엄친아·엄친딸로 키워낸 스타들의 교육법엔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을까.

타블로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 캡처

타블로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 캡처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딸 이하루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딸과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개인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당시 이하루는 유창한 발음으로 화제를 모았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타블로는 존중의 태도를 강조했다. "하루를 어린애처럼 취급하지 않는다"는 그는 "공부만 하면 정말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를 자유롭게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가 '라디오스타'에서 자녀 교육법에 대해 말했다. MBC 제공

김영호가 '라디오스타'에서 자녀 교육법에 대해 말했다. MBC 제공

배우 김영호의 세 딸은 어마어마한 스펙으로 유명하다. 김영호는 2019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첫째는 대기업에, 둘째는 로스쿨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셋째가 해외 명문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음을 알리며 "난 그냥 서울대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자녀 교육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딸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했다. 재능을 찾아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물론 세 딸이 탄탄대로만 걸어왔던 것은 아니다. 김영호는 넘어지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는 딸들을 묵묵히 응원해왔다. 앞서 그는 SBS '영재발굴단'에서 "둘째랑 막내가 전교 꼴찌였는데 공부를 잘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째 딸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 해서 허락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를 시키면 아이들이 진짜 해야 될 때 스트레스 받아서 못 한다"는 그는 "딸들이 어렸을 때 공부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은표가 tvN '신박한 정리'에서 집을 공개했다. 방송 캡처

정은표가 tvN '신박한 정리'에서 집을 공개했다. 방송 캡처

배우 정은표의 자녀들은 높은 아이큐로 유명하다. 아들 정지웅과 딸 정하은의 IQ는 각각 167, 156이다. 전현무는 tvN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에서 정지웅에 대해 "독학으로 세 살에 한글을 마스터하고 다섯 살에 천자문을 읽기 시작했다. 뛰어난 수준의 다중지능으로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정하은에 대해서는 "여섯 살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100% 애드리브로 퀴즈를 출제했던 언변술의 신동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은표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책에도 취향이 있다. 막내가 큰 아이의 책을 읽진 않는다. 막내가 좋아하는 책을 따로 준비해줬다"고 말했다.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자라온 그의 아이들은 독서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tvN '신박한 정리'에서 공개된 정은표의 집에는 책이 가득했다.

장항준이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딸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 캡처

장항준이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딸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 캡처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의 딸은 뛰어난 글 솜씨의 소유자다. 송은이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장항준에게 "엄마랑 아빠가 글을 잘 쓰니까 딸도 글을 잘 쓴다"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가 쓴 소설을 내가 읽어봤다. 작가님이다. 2020년 현대시문학 청소년 문학상에서 중학생 중 유일하게 금상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장항준 김은희의 딸은 선택과 집중을 중요시하는 부모 덕에 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장항준은 중학교 1학년이 되고 수학 포기 선언을 한 딸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다. 그는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인생을 허비하지 말자. 수학 하지 마'라고 했다"고 밝혔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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