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만 배럴 추가 생산·공급 확대 합의

2016년 알제리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공식 회의장에 비치된 OPEC 로고 조형물. 로이터 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협의체 ‘OPEC 플러스(OPEC+)’가 다음달부터 원유 추가 증산에 합의했다.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와 서민 경제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OPEC+가 이날 석유장관 회의를 열어 다음달부터 내년 9월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추가 감산 완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원유 생산량을 놓고 갈등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견을 좁히면서 OPEC+도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다.
앞서 OPEC+는 지난해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생산량 대비 10% 수준인 하루 약 1,0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감산량을 줄여서 현재 감산 규모는 하루 580만 배럴 수준이었다.
또한 이날 산유국들은 UAE의 원유 생산 기준을 하루 320만 배럴에서 350만 배럴로 상향하기로 했다. UAE뿐만 아니라 이라크와 쿠웨이트, 러시아의 원유 생산 기준도 상향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산유국들의 합의로 원유 생산량이 늘어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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