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갔던 박효준(뉴욕 양키스)이 7년 만에 꿈을 이뤘다.
박효준은 17일(한국시간) 포수 롭 브랜틀리와 메이저 계약을 체결하고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등번호 98번을 받고 메이저리거가 된 순간이다.
박효준은 이날 보스턴에서 교체 출전해 데뷔전도 치렀다. 양키스는 0-3으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ㆍ3루 기회에서 박효준을 타석에 내보냈다. 박효준은 태너 하우크의 96.5마일(약 155㎞)짜리 초구 싱커에 배트를 내밀었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박효준은 우익수로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양키스는 1점을 더 내줘 0-4로 패했다.
야탑고 시절 초고교급 내야수로 꼽히던 박효준은 2014년 당시 한국 야수 최고액인 116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올 시즌 트리플A에서 맹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턴/월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서 44경기를 뛰며 타율 0.325, 8홈런 25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OPS는 1.017로 트리플A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양키스는 팀내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19으로 공백이 생기자 박효준을 호출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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