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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는 국제적 모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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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는 국제적 모범 사례"

입력
2021.07.16 19:03
수정
2021.07.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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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이스라엘과 스와프(교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양국 우정과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제공한 70만 회분의 백신이 이번 주부터 국내 접종에 활용되고 있다”며 “백신 수급 시기가 국가별로 다른 상황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의 백신 교환은 국제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달 13일 취임한 베네트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스라엘이 제공한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은 이달 7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백신 스와프를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정부는 오는 9~11월 같은 물량을 반환키로 했다. 베네트 총리는 “양국이 서로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베네트 총리는 “한국은 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초기부터 코로나 위기를 잘 관리한 모범 사례”라며 “한국의 방역 전문가를 추천해 주시면 한국의 경험을 전수받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방역에서 비교적 성공했고, 이스라엘은 접종에서 모범을 보인 국가이므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한다면 코로나에 더욱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베네트 총리는 “이스라엘과 한국은 기술 혁신 강국으로 협력 여지가 많다”며 문 대통령을 초청했고, 문 대통령은 "감사 드린다"고 답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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