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 달 만에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출장 이후에는 일본을 들러 도쿄올림픽 현장도 방문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출장은 지난 4월, 6월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다. 정확한 방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약 일주일간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기차 현지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을 비롯해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5년간 총 74억 달러(8조1,417억 원)를 미국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이번 방미 출장에서 연구개발(R&D) 임직원과 만나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앞서 작년 10월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올해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을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로봇 개발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찾아 미래 혁신 기술 개발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약 1주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친 뒤에는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일본 도쿄올림픽도 찾는다. 24일에는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대표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2005년 5월 양궁협회 회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해 지난 16년간 한국 양궁계를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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