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원 감독의 단편영화 ‘매미’가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15일 오후(현지시간) 칸영화제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매미’는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벨기에 단편영화 ‘도롱뇽 아이’에이어 2등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로는 2011년 손태겸 감독의 ‘야간비행’이 3등상을 받은 이후 10년 만의 수상이다.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은 영화학교 학생들이 만든 단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경쟁부문이다. 올해는 세계 490개 영화학교에서 1,835편이 출품돼 17편이 본선에 올랐다. ‘매미’는 윤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이다.
‘매미’는 여름 밤 소월길에서 성매매를 하는 성전환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칸영화제는 “빛나는 연출로 인상적인 생명력을 보여준 영화”라고 평가했다. 윤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미 영화제를 충분히 즐기고 있기에 상은 기대하지 않았다”며 “배우들과 함께 카페에서 밤새도록 술을 마실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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