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석 코치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강했다”
청주 KB스타즈 선수들이 1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우승을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청주 KB스타즈가 5년 만에 여자농구 서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진경석 KB스타즈 코치는 “성적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한 경기라도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었다. 원래 목표는 4강이었는데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잘 따라줬기에 이런 결과가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KB스타즈는 1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하나원큐를 71대 66으로 제압했다. 2016년에 이은 통산 2번째 박신자컵 우승이다. 하나원큐는 조별리그에 이어 4강전까지 4연승을 거두며 대회 4연패를 노렸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KB스타즈는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을 이어가며 지역방어를 펼쳤다. 하나원큐는 1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기록하는 등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14-0까지 앞선 KB스타즈는 허예은과 이윤미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23-14, 9점차로 우위를 점했다. 상승세는 2쿼터에도 지속됐다. 마음이 급해진 하나원큐는 2쿼터까지 17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성공률이 12%에 그쳤다.
하나원큐는 3쿼터부터 서서히 추격에 나섰다. 4쿼터 경기 종료 1분38초를 남기고는 63-65로 2점차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KB스타즈는 종료 32.6초전 엄서이가 2득점을 해내면서 다시 달아났다. 이어진 수비에서 선가희가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69-6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KB스타즈의 허예은(21점·8어시스트)과 이윤미(3점슛 5개 포함 20점·8리바운드)는 41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센터 김소담에게 돌아갔다. 김소담은 이번 대회에서 팀의 리더로 활약하며 5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9.2득점 6.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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