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용도로 쓰였던 트레이닝복, 이제는 패션의 일환
방탄소년단이 입은 의상, 전 세계 주문 쇄도
더 이상 트레이닝복은 운동을 위한 도구로 쓰이지 않는다. 1990년대식 뉴트로 패션 열풍이 일면서 트레이닝복은 힙하면서도 패셔너블한 '룩'이 됐다. 스타들이 트레이닝복 스타일링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이들의 패션 센스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과거 스타들의 운동복은 안무 영상 혹은 공항 패션으로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이들의 내추럴한 모습도 팬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늘 화려한 의상으로 빛났던 이들은 트레이닝복을 자유롭게 소화하면서 친근하면서도 트렌디한 매력까지 걸쳤다.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 선미는 올 화이트 트레이닝복을 입고 그 위에 최근 유행하는 셔링 백을 메 포인트로 줬다. 선미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긴 머리와 화이트 트레이닝복이 조화를 이룬다.
효민의 트레이닝복 역시 센스가 넘친다. 짧은 팬츠로 각선미를 부각했고 운동화를 신어 스포티한 매력을 자아낸다. 긴 상의와 짧은 하의가 깜찍한 분위기마저 곁들인다.
그 누구보다 힙하게 트레이닝복을 활용한 이도 있다. 바로 마마무 솔라다. 솔라는 크롭 민소매 상의에 긴 트레이닝복 하의를 매치했다. 힙하면서도 솔라 특유의 매력을 한층 강조한다. 특히 사진 속 솔라의 11자 복근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일상의 자연스러움마저 화보 같은 고소영의 근황도 화제다. SNS 속 고소영은 단색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강아지들과 산책을 나섰다. 단조로워 보이는 트레이닝복에 검은 패턴의 스카프를 매치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모자와 마스크로 가렸지만 그의 우아한 매력은 감출 수 없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진은 신곡 '버터' 뮤직비디오에서 고가의 트레이닝복을 착용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이 입은 트레이닝복은 무려 771만 원이다. 스트리트 패션을 즐겨 입는 방탄소년단의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특히 해당 의상은 진의 착용으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구매가 폭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대 오르기 전 편함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트레이닝복은 안성맞춤이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프로젝트 그룹 싹스리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이효리의 남다른 트레이닝복 소화력이 눈길을 끈다. 이효리는 연핑크 계열의 트레이닝복도 무대 의상처럼 만드는 마력을 뽐냈다.
이영지도 트레이닝복을 애용하는 스타 중 하나다. '고등래퍼'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던 이영지는 꾸준히 트레이닝복을 착용, 자신만의 시그니처로 만들었다. 그는 유달리 트레이닝복을 사랑하는 이유로 "스타일링을 잘 할 줄 모른다. 귀찮은 것도 있다"면서 "한 벌로만 맞추는 걸 너무 좋아한다. 강박이 있다. 이게 다 충족되는 게 트레이닝복"이라고 설명했다.
무대 위 반짝반짝 빛나는 의상이 스타들을 돋보이게 했다면 트레이닝복은 친근감을 자아낸다. 내추럴하면서도 힙한 매력, 여전히 트레이닝복이 사랑받는 이유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