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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여름 휴가철 7월 4주 빈집털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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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여름 휴가철 7월 4주 빈집털이 집중"

입력
2021.07.15 15: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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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이해 에스원 직원이 고객과 함께 보안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이해 에스원 직원이 고객과 함께 보안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발생하는 주택 침입범죄 10건 중 3건이 7월 넷째 주에 집중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휴가를 떠나기 전 빈집털이를 막기 위해 꼼꼼한 보안점검이 요구된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최근 5년간(2016~20년) 여름 휴가가 집중된 7월 넷째 주부터 8월 둘째 주까지 자사 침입 범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월 넷째 주가 휴가철 전체 침입범죄 건수의 28%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성수기 휴가철인 8월 첫째 주, 광복절 연휴가 포함된 8월 둘째 주가 각각 25%였고 7월 다섯 째 주는 21%였다.

휴가철엔 금, 토, 일요일로 이어진 주말 3일간 침입범죄가 집중됐다. 휴가철 주말 3일간 침입범죄 발생 비율은 전체 범죄의 46.1%를 차지했다. 주말 앞뒤로 연차를 내 여행을 가는 여름휴가의 특성에 따라 빈집털이도 주말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침입 시간대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67%)인 심야 시간대에 몰렸다. 이어 오후 12~18시(22%)와 야간 18~24시(11%) 순이었다. 침입 경로는 창문(45%), 출입문(33%), 베란다(22%) 등이었다.

빈집털이 범죄 방식도 진화했다. 에스원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더는 집 주변을 직접 탐색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해 빈집털이를 시도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휴가 게시글을 모니터링해 빈집을 파악하고 작성자의 과거 게시글들을 일일이 검색, 집 주소까지 찾아내 범죄를 저지르는 식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SNS상에 휴가 중임을 알 수 있는 게시물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면서 "최근 범죄자가 도어록 키패드의 마모된 숫자 조합, 유리 재질 도어록 표면의 지문을 채취, 도어록 주변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사례도 있는 만큼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도어록 표면을 닦는 등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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