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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내 모습 발견"…'인질' 된 황정민, 극한의 탈주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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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내 모습 발견"…'인질' 된 황정민, 극한의 탈주 감행

입력
2021.07.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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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이 '인질'로 돌아온다. NEW 제공

황정민이 '인질'로 돌아온다. NEW 제공

배우 황정민이 인질이 됐다.

15일 영화 '인질'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황정민과 필감성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다. '황정민이 인질로 사로잡혔다'라는 새로운 콘셉트, 그리고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가 시작되며 일어나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황정민은 자신이 납치됐다는 독특한 설정에 대해 "정말 재밌다. '만약에 그럴 수도 있다면'이라는 가정 하에 모든 일이 이뤄지는 거니까 관객들이 다큐멘터리인지 영화인지 궁금해하며 재밌게 볼 수 있을 듯했다. 호기심에 끌렸다"고 했다.

황정민이 황정민을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실제 황정민과는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했다"는 황정민은 "실제 내 모습으로 보여줄지 영화적으로 보여줄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질'을 통해 내가 가진 새로운 면모를 본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의 황정민은 다양한 색깔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실제 이름을 극 중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황정민은 "오히려 즐겼다. 관객들이 더 사실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았다"고 말했다. "평소 하는 말을 감독님과 상의해 담기도 했다"는 것이 황정민의 설명이다.

필 감독은 "황정민은 한정된 시공간 내에서 공포, 억울함, 비굴함 등 감정의 넓은 스펙트럼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다. '드루와'와 밥상 소감 등 관객들이 많이 아는 유행어가 있어서 사실성을 높일 수 있을 듯했다. 그래서 고민 없이 황정민 배우를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황정민은 "그동안 다른 사람들을 때리는 역할을 많이 맡았다. 이번엔 인질이 된 황정민의 감정이 어떻게 소용돌이치는지 관객분들께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경험해본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고 추격전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는 그는 "좋은 장면을 위해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밝혀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정민이 황정민 역을 맡아 더 신선한 영화 '인질'은 다음 달 18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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