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8월 초 휴가 56.7% 평균 3.8일 실시?
연중 실시하는 기업 크게 늘어

경북 김천일반산업단지 전경.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의 제조업체 대부분은 올해 하계휴가를 7월 말~ 8월 초에 평균 3.8일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김천상공회의소가 김천지역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1년도 하계휴가 기간 및 상여금 지급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은 60%인 36개 업체이며, 하계휴가는 대부분이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대상 중 56곳(93.3%) 사업장이 휴가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여름 성수기를 피해 연중 근로자가 희망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도 19개(31.7%)로 조사됐다.
하계휴가는 3일로 응답한 업체가 20개로 가장 많았으며, 19개 업체는 5일, 4개 업체는 4일, 3개 업체 2일 이었으며 1개 업체는 1일로 응답했다. 이를 평균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3.8일로 집계됐다.
형태별로는 53.4%에 달하는 32개 업체가 제조설비 특성이나 납품기한 때문에 분할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23개 업체(38.3%)는 공장 가동을 일괄 중지하고 사업장 전체가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하계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지난해 26개 업체보다 6개 업체가 줄어든 20개 업체(33.3%)가 지급할 계획으로 답변했다.
이 중 8개 업체(13.3%)는 상여금 형태로 지급하고 12개 업체(20%)는 정액으로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김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업의 어려움이 크지만 휴가일수와 휴가비는 작년 수준과 비슷하고 코로나로 사람들이 붐비는 시기를 피해 분산해서 휴가를 실시하려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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