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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배철수→강승윤 뭉친 '새가수', 세대 공감 오디션 예능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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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배철수→강승윤 뭉친 '새가수', 세대 공감 오디션 예능의 탄생

입력
2021.07.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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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KBS2 새 예능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KBS2 제공

15일 오전 KBS2 새 예능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KBS2 제공

'새가수'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오디션 예능 탄생을 알린다.

15일 오전 KBS2 새 예능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이하 '새가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송준영 PD를 비롯해 배철수·성시경·이승철·정재형·거미·마마무 솔라·강승윤이 참석했다. 김현철은 라디오 생방송 진행 탓에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첫 방송인 '새가수'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명곡을 현세대의 감성으로 새롭게 노래할 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안 되면 내 책임"

'새가수'가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가장 큰 이유는 배철수의 심사위원 출격 소식 때문이었다. 배철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첫 오디션 예능에 나선다.

이날 배철수는 "자꾸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시는데 그렇게 저는 기대를 많이 할 만한 인물이 못된다"라며 "포스터에도 제 얼굴을 저렇게 크게 넣으셔서 그것도 민망하고, KBS 별관 벽에 포스터도 크게 붙어 있어서 보시는 분들마다 이야기를 하더라. '왜 이렇게 내게 부담을 주나' 싶더라"고 자신에게 쏠린 기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재치있게 전했다.

이어 배철수는 "프로그램이 안 되면 제 책임이고, 프로그램이 잘 되면 송 PD와 출연자들 덕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가 실로 오랜만에 스튜디오 예능 출연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배철수는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긴 하지만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라며 "(그동안) 음악을 하는 것을 심사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가수가 노래를 해서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걸로 가치가 있는 것인데, 우리가 탈락을 결정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제가 앞서 14년간 '콘서트7080'을 진행했는데, 그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나서 많은 분들이 제게 굉장히 많이 뭐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 제안을 받고 '7~80년대, 90년대 음악들이 대한민국에서 정말 좋은 음악들을 많이 발표했던 시기'라는 것을 지금 젊은 세대에게 알려주고 그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배철수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승철은 "저는 철수 형 때문에 나왔다"라며 "좌현철 우승철, 그리고 가운데 배철수 전하를 모시고 있는 아주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나보시게 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도 증폭시켰다.

"누군가 심사할 위치 절대 아니지만"

배철수와 이승철 뿐만 아니라 김현철 정재형 거미 솔라 강승윤 등 역대급 심사위원들도 '새가수'를 빛낼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마마무 솔라와 강승윤은 심사위원 막내 라인으로 참가자들에게 깊은 공감의 조언을 건넬 예정이다.

이날 솔라는 "제가 누군가를 심사할 위치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너무 좋았다. 너무 즐거울 것 같았다. 즐겁고 솔직하게 표현을 하는 것이 저의 몫이지 않을까 싶다. 참가자분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새가수'의 막내이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위너 강승윤은 "제가 음악을 시작하면서도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던 클래식한 세대의 음악이자 노래들을 다른 곡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는 취지가 너무 아름다웠다. 오디션 출신 가수로서 따뜻한 조언을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독설할 출연자 없어"

이날 송 PD는 "요즘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다. 세대간 단절이 되어 있고, 정서적으로나 거리적으로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우리들이다. 7090 음악들을 통해서 그 시절을 향유했던 선배들과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 마음 하나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그 취지에 대단하신 아티스트분들께서 공감해주셔서 함께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서로 교감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새가수' 기획 취지를 전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잘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말한 그는 "그런데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익숙함과 새로움'이라는 두 가지 재료를 시청자분들께 던져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 재료를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는 시청자분들께 맡기고 싶다"

다양한 음악 예능의 홍수 속 출사표를 던진 '새가수'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성시경은 "여기 계신 심사위원분들이 차별점이고, 제가 진행을 맡은 MC라는 점이 차별점인 것 같다"라며 쟁쟁한 출연진 라인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오디션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명곡이 다시 공중파를 통해 흘러나온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흥분되는 지점인 것 같다"라며 이날 베일을 벗을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승철 역시 "그간 제가 해왔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추억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만드는 데 더 주안점을 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출연자들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들을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1라운드를 해 봤는데, 아직까지 제가 독설을 할 만한 출연자가 없다. 노른자들만 모아놨더라"라고 역대급 음악 예능의 등장을 예고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새가수'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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