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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6일 APEC 화상 정상회의 참석 "美 리더십 보여줄 것"

입력
2021.07.1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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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로나 백신 공급·경제 회복 방안 논의"
푸틴 대통령도 참석…미러 정상 한달 만에 재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투표권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투표권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백악관은 14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과 글로벌 경제 회복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은 인도ㆍ태평양 지역 안에서 미국의 리더십과 다자주의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준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APEC 정상들, 특히 동남아시아 정상들을 처음 만난다는 점을 특별 언급하며 “해당 지역의 중요성과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ㆍ태평양에 대한 비전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미국이 이 지역을 위한 백신 무기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을 지원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각국 정상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백신 외교’를 토대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APEC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동반 번영을 촉진하고, 이 지역의 경제적 잠재력을 활용하며, 포괄적이고 탄력적인 경제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APEC 의장국인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두 정상은 지난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ㆍ러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재회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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