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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여름철 연안사고로 204명 숨져..."개인 부주의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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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여름철 연안사고로 204명 숨져..."개인 부주의가 원인"

입력
2021.07.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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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강원 강릉시가 피서객들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경포해수욕장에 설치한 울타리가 14일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최근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강원 강릉시가 피서객들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경포해수욕장에 설치한 울타리가 14일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최근 3년간 여름철 연안사고로 모두 20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해양경찰청이 2018~2020년 연안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2,082건 중 46%(964건)가 여름철인 7~9월에 집중됐다. 사망자는 58%(350명 중 204명)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여름철 연안 사망사고를 발생 장소별로 보면 해안가가 105명으로 절반 넘게(51%) 차지했다. 이어 항·포구 32명(16%), 해수욕장 19명(9%), 갯바위 17명(8%), 갯벌 6명(3%)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물에 빠짐(익수)'이 142명(69%)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추락 45명(22%), 고립 16명(8%) 등이었다. 시간 대별로는 활동이 가장 많은 주간(오전 9시~오후 6시)에 128명(62%)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야간(오후 6시~자정)에도 42명(21%)이 숨졌다.

사고 원인 대부분은 무리한 물놀이, 위험한 장소 접근 등 개인 부주의였다고 해경청은 설명했다. 실제 올해 3월 14일 서해안 갯벌에서 개불잡이 체험을 하던 관광객 2명은 짙은 안개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5월 29일에는 갯바위 낚시객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지난달 6일에는 음주 후 바다에 뛰어든 관광객 1명이 사망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닷가에선 순간의 부주의가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영 금지나 출입 통제 준수, 구명조끼 착용 같은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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