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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행복합시다"를 모토로 상생해나가요

입력
2021.07.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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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환(왼쪽 6번째) 달성행복연구회 초대회장, 추경호(7번째)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이 달성행복연구회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달성행복연구회 제공

강성환(왼쪽 6번째) 달성행복연구회 초대회장, 추경호(7번째)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이 달성행복연구회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달성행복연구회 제공

대구 달성지역 주민들이 결성한 달성행복연구회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달성행복연구회는 달성군민 간의 원활한 소통과 상생 발전을 이루려는 뜻을 모아 2017년 출범했다. 그동안 정기적인 봉사와 기부 활동을 통해 군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으며 지역민의 고민을 함께 나눠왔다는 평가다. 현재 회원수는 3,000여 명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로 성장했다.

달성군은 죽곡지구,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옥포신도시가 형성되면서 경제도시로 성장했다. 2010년 이후 급격한 인구증가로 달성군은 인구 26만 명을 돌파했다. 인구 수 증가에 따라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지역 계층 간 소통 부재, 기간시설 미비. 일자리 부족, 문화 소외 문제 등의 부작용도 잇따랐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이 나왔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문제 해결을 군청에게만 맡기고 기다릴 수는 없어서 군민 차원에서 나섰죠."

모임의 결성을 주도한 강성환 초대 회장은 달성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달성군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군민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공무원 생활을 마친 뒤에도 달성군의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뜻을 같이하는 지인 7명이 모여 소모임을 만들었다. 이후 모임이 입소문을 타면서 회원 가입이 늘기 시작했다.

회원 수가 늘어나면서 조직을 확대하고 체계화해 2017년 달성행복연구회를 출범한 것. 모임이 짜임새를 갖추면서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연구회는 다사읍에 본회 사무국을 두고 나눔활동과 자연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에는 '달성행복만들기'를 책으로 출간했다. 달성군의 역사를 지역민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지역 9개 읍면의 역사 자료를 모았는데 분량이 많았다. 여기에 지역 현황과 현안 등을 더해 책으로 펴낸 것이다.

장재일 달성행복연구회 3대 회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달성행복연구회 제공

장재일 달성행복연구회 3대 회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달성행복연구회 제공

2019년 장재일 3대 회장이 취임하면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달성군북부노인복지관에 배식 봉사를, 둘째 주 금요일에 ‘사랑해 밥차’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면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연말이 다가오자 한해 동안 의미 있는 활동을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커졌다. 연구회는 지난해 12월 달성복지재단을 방문해 겨울이불 70채를 기탁했다. 달성복지재단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전한 달성행복연구회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해 12월 달성복지재단을 방문해 겨울이불 70채를 기탁했다. 달성행복연구회 제공

지난해 12월 달성복지재단을 방문해 겨울이불 70채를 기탁했다. 달성행복연구회 제공

달성행복연구회 측은 집단 면역 체계가 생기면 하반기부터 연탄봉사, 김장 나눔 봉사, 장학금 전달 등의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일 회장과 엄정일 사무국장은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행복한 달성군을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채은 대구한국일보 기자

윤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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