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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철 제넥신 회장, 경영 손 떼고 '코로나19 백신' 개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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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철 제넥신 회장, 경영 손 떼고 '코로나19 백신' 개발 집중

입력
2021.07.14 14:51
수정
2021.07.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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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유전자 백신 원천기술 확보 전념
전문경영인 9월 선임

제넥신 창업주 성영철 회장. 제넥신 제공

제넥신 창업주 성영철 회장. 제넥신 제공

제넥신 창업주 성영철 회장이 코로나19 백신 'GX-19N'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경영에서 손을 뗀다.

제넥신은 성 회장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기술책임자로 GX-19N 개발과 유전자 예방백신 원천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회사를 이끌 전문경영인은 오는 9월 선임 예정이라 9월 1일까지는 현 체제가 유지된다.

연구개발(R&D) 중심의 회사로 성장해온 제넥신은 최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많은 기업들과 공동연구·개발·임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파트너사와 함께 24개의 임상을 진행 중이며 2개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제넥신은 지난해 말 자산총액이 5,000억 원을 넘어섰고 처분 가능한 투자 자산은 9,000억 원을 돌파했다.

제넥신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형태의 프로젝트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수립해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성 회장은 전문 영역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성 회장은 "유전자(Gene)와 백신(Vaccine)을 합쳐 제넥신이라는 사명을 정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유전자 백신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는 사회·국가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하고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넥신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GX-19N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인도네시아에서 5,000명, 다른 국가에서 5,000명을 모집해 1만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유전자 백신 플랫폼 확보를 위해 기존의 DNA 백신 개발과는 별개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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