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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 게레로 주니어, 아버지보다 낫네…생애 첫 올스타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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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 게레로 주니어, 아버지보다 낫네…생애 첫 올스타전 MVP

입력
2021.07.14 14: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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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LB 올스타전에서 MVP에 오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덴버=AP 연합뉴스.

2021 MLB 올스타전에서 MVP에 오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덴버=AP 연합뉴스.

류현진의 팀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ㆍ토론토)가 '별 중의 별'에 올랐다. 게레로 주니어는 경기 전 투타 겸업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ㆍLA에인절스)에 집중됐던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에게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는 8연승을 이어갔고 통산 성적도 46승 43패 2무로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내셔널리그 사령탑을 맡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올스타전에서 3전 전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경기에서 아메리칸리그의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점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코빈 번스(밀워키)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1점 홈런을 만들었다. 비거리 142.6m짜리 대형 홈런이었는데 올스타전 통산 200호 홈런으로도 기록됐다.

또 이 홈런으로 게레로 주니어(만 22세 119일)는 1969년 조니 벤치(당시 21세 228일)에 이어 52년 만에 최연소 기록을 썼다. 아울러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함께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부자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보비 본즈(1973년)-배리 본즈(1998·2002년), 켄 그리피(1980)-켄 그리피 주니어(1992년)에 이어 3번째다.

게레로 주니어는 1회 첫 타석에서는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맞대결을 펼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올스타전 8회 출전에 빛나는 슈어져는 4번이나 선발 투수로 나서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MVP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부모님과 팀 동료들에게 특히 감사하다. 오늘 매우 즐거웠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부자 홈런’에 대해서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아버지께 영광을 돌린다”라고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021 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덴버=AF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2021 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덴버=AFP 연합뉴스.

‘올스타전 투ㆍ타 동시 출전’이라는 새 역사를 쓴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겸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슈어저를 상대로 2루 땅볼, 3회초에는 번스를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투수로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4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00.2마일(161.3㎞)을 찍었다. 1933년 첫 올스타전 이후 투타 동시 출전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올스타전에서 아시아인 선발 등판은 노모 히데오(1995)와 류현진(2019ㆍ이상 LA다저스)에 이어 오타니가 역대 3번째였다.

한편 올 시즌 정규리그 홈런 부문에서는 오타니가 33개로 1위, 게레로 주니어는 28개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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