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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마그룹, “실체없다” 보도한 JTBC에 100억 손해배상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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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마그룹, “실체없다” 보도한 JTBC에 100억 손해배상 소송

입력
2021.07.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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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제이랩스 제공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제이랩스 제공

이스라엘계 글로벌 밴처투자사 요즈마그룹이 JTBC를 상대로 1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6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이날 JTBC와 메인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 제작진을 상대로 1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요즈마코리아는 “악의적인 편집과 그에 따른 허위 보도를 통해 요즈마그룹코리아는 물론 요즈마그룹 전체의 신뢰성과 명예를 훼손하고 추진 사업 전반에서 글로벌 투자자에게 대규모 피해를 입혀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JTBC는 지난 6일 ‘박형준 1조원대 창업펀드 공약 MOU 요즈마그룹 추적’ 기사를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1조2,000억 원 벤처기금 투자 공약을 내세워 MOU를 체결한 요즈마그룹 실체가 의심된다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했다.

JTBC는 ‘이스라엘 본사에 전화를 걸어보니 없는 번호라고 나온다’, ‘본사를 직접 찾아가 보니 다른 사무실이다’, ‘홍콩 지사 사무실도 일반 아파트였다’ 등의 내용을 통해 실체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요즈마코리아는 “제작진이 취재한 주소와 전화번호는 예전 것”이라며 “보도 전 여러 차례 제작진에게 설명하고 현재 본사 주소와 연락처를 제공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허위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의 부산시 글로벌 펀딩 계획의 투자금은 어떠한 공적자금이 출연되지 않으며 민간에서 조성되는 자금”이라며 “요즈마가 큰 특혜를 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정치적 의도에 따른 사실관계의 전면적 왜곡”이라고 덧붙였다.

요즈마코리아에 벤처투자 노하우가 없다는 전 직원의 인터뷰 역시 “익명의 직원이 근거 없이 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해당 보도로 수십 년간 이어온 요즈마그룹 글로벌 전체 사업의 근간이 의심받고 있어 막중한 피해를 입었다”며 “투자자들과 상의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즈마코리아 측은 지난 13일 JTBC와 담당PD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민사 소송 이외에도 향후 담당PD에 대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형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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