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선수 故 서보라미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노는 언니' 제작진이 고인이 출연한 방송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13일 E채널 '노는 언니' 측은 본지에 故 서보라미 녹화분과 관련, "유가족과 상의 끝에 잠정 연기를 결정하고 이날 본방송은 결방을 하게 됐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시청자분들께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노는 언니' 측은 故 서보라미 등 페럴림픽 선수들이 '노는 언니' 멤버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예고편으로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 9일 서보라미가 세상을 떠나며 '노는 언니' 제작진은 방송을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심장마비다. 당시 임신 상태였다는 사실이 함께 전해지면서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중이다.
한편 故 서보라미는 2008년 국내 1호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 장애인동계체전 2관왕, 2017년 같은 대회 3관왕에 올랐으며 2010년 벤쿠버,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까지 3회 연속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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