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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범대학 나와야 국·영·수 교사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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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범대학 나와야 국·영·수 교사 될 수 있다

입력
2021.07.13 14:00
수정
2021.07.13 15: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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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월 28일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에서 열린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 수립을 위한 교원양성체제 혁신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월 28일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에서 열린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 수립을 위한 교원양성체제 혁신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학생 수 감소로 교사 임용 경쟁률이 수년째 치솟으면서 정부가 양성기관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다. 일반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대신 고교학점제로 늘어날 선택과목에 대비, 복수전공자에게 중등교원 임용 시험에서 가산점을 주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시안)을 13일 발표했다. 공청회 등 국민의견수렴을 거쳐 10월 최종안을 확정한다.

구조조정의 타깃은 중등교원 양성기관이다. 사범대, 일반학과 교육이수과정, 교육대학원 등 교원 자격증 취득 기관이 다양해 지난해에만 약 2만 명이 교원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실제 중등교원 임용은 4,200여 명에 불과했고, 이 문제가 매년 쌓이다 보니 전국 평균 임용경쟁률이 8.5대 1에 달했다. 반면 초등 교원은 교사 수급 상황에 맞춰 교대 모집정원을 조정해 지난해 기준 전국 평균 임용경쟁률이 1.7대 1에 머물렀다.

교육대학원은 현직교사 재교육만

교육부는 우선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공통과목은 사범대를 중심으로 중등교원을 양성하고, 선택과목과 신규분야 등에 한해 일반학과 교직이수과정에서 중등교원을 양성하도록 기관별 ‘특성화’를 주문했다. 교육대학원은 1급 정교사 연수와 같은 현직교사 재교육 중심으로 재편한다.

지난해 일반학과 교직이수, 교육대학원을 통해 교원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이 4,141명(공통과목 2,353명), 3,360명(공통과목 2,979명)에 달했던 만큼 ‘예비교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별 개편 방안은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연계되는 ‘6주기 교원양성기관 진단 역량평가(2022~2025)’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고교학점제 대비 ... 중등 임용 시 복수전공자 우대

고교학점제로 현재보다 더 다양한 과목이 개설돼야 하는 상황을 반영해 복수전공자에게 중등 임용시험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법개정을 올해 하반기 추진한다. 현직 교사들의 정교사 1급 연수 시 전공과목 심화과정 외에 부전공 이수도 가능하도록 관련 교육과정도 신설하기로 했다.

교생실습 기간은 현재 1개월에서 한 학기로 늘린다. 내년부터 시범운영 후 2028년 전면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대의 경우 현재 13과목인 전공 필수를 초등 교육과정에 맞춰 개편하고, 인근 종합대학과 연계, 공동 교육과정 운영(학점교류), 연합동아리(인적교류) 등을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교사 수급에 맞춰 모집정원을 대폭 줄이다 보니, 교양수업이 대폭 축소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방안이다. 교대와 종합대학, 교대 간 통폐합을 추진할 경우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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