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결합된 체험 공간, 이달 임시운영 10월 오픈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최근 IT기술을 활용한 전통놀이 체험 공간인 ‘우리 놀이터’를 개장해 경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정식운영에 앞선 얼리버드 체험으로 오는 31일까지 관광객에 선보인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전통놀이 문화 공간 시범 조성 대상지 공모’에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설치된 체험 공간이다.
우리민족 고유의 문화자산인 전통놀이를 현대화해 접근성을 높이고 남녀노소가 일상에서 즐기는 놀이문화 구축을 위한 차원으로 다채롭고 새로운 방식의 전통놀이를 만날 수 있다.
우리 놀이터는 크게 두 가지 공간으로 구분된다. 디지털을 활용한 팽이마당과 자유놀이마당이다.
팽이마당에서는 팽이채 모양의 컨트롤러를 활용해 바닥 스크린 위에서 팽이 살리기와 아트팽이, 팽이대결 등 미디어아트와 결합된 놀이다.
자유놀이마당에서는 실뜨기와 오색공기놀이, 산가지, 승람도 등 전통놀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드게임 형식으로 개발했다. 키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11일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태경(48. 포항시)씨는 “오랜만에 다양한 전통놀이를 만나니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재미있다”며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만큼 아이들도 즐겁게 체험할 수 있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콘텐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얼리버드 운영을 통해 관광객의 체험 후기 등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취합해 최종 수정에 반영하는 등 콘텐츠의 완성도와 운영 편의사항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전통놀이와 디지털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체험 콘텐츠가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신선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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