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택시기사 폭행'으로 사직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후임으로 강성국 법무실장을 임명했다. 판사 출신으로 법무부 고위직의 '탈(脫)검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강 차관은 지난해 7월부터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재직해왔다"며 "법무부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무·검찰 개혁, 여성·아동 범죄정책 등 법무부 당면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 목포 출신인 그는 광주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21년 동안 판사로 재직했다. 이후 변호사 활동하다 지난해 7월 법무부의 외부인사 기용 기준에 따라 법무실장에 임용됐다. 추미애·박범계 전·현 법무부 장관을 보좌해 "현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이해도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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