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에 올해 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3일 빠른 것으로 한동안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을 포함해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다"며 "서울은 송월동 관측소 기준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첫 열대야는 8월 4일이었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올 들어 다른 때보다 열대야가 빠르게 나타난 데에는 최근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계속 유지되면서 따뜻한 공기가 축적된 가운데, 밤사이 흐린 날씨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15일까지 낮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이 되겠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8~35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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