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든 가운데 충남 서해안 지역 펜션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휴가철 많은 사람이 몰리는 펜션에서 불이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0시 29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읍 한 2층 규모 펜션에서 불이 났다.
불은 펜션 334㎡와 인근 식당 등 건물 3개 동을 태운 뒤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2시간여 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투숙객이 없었고, 펜션 업주도 평소 거주하는 인근 별도 건물에 있었던 덕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0시 46분께 충남 보령시 신흑동 한 펜션에서 불이 나 건물 4개동 내부 600여㎡와 인근에 주차된 차량 6대가 탔다. 또 펜션에 묵고 있던 투숙객 71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어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인근 5~6개 소방서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73대와 인원 234명을 투입해 9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직전 펑 하는 소리가 났다'는 일부 투숙객의 진술과 펜션 곳곳의 야외 바비큐장에서 고기 등을 구운 흔적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부탄가스 폭발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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