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선호도 높은 강남·서초 학생 쏠림현상
서울 평균보다 4명 가량 더 많아
서울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서초 일대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서울 평균보다 4명가량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이 지역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방역에 더 취약한 셈이다.
12일 서울시교육청이 2021학년도 학급 편성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공립 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3.8명이었다. 초등학교 22.8명, 중학교 25.5명, 고등학교가 24.2명으로 OECD 평균(초등 21.1명, 중등 23.3명)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서울 관내 교육지원청 11곳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서초였다. 이곳 지원청 관할 공립학교들의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 26.6명, 중등 29.5명으로 서울 평균(초등 22.8명, 중등 25.5명)보다 4명 정도 더 많았다. 목동 학군인 강서·양천 지역 학교는 초등 23.2명, 중등 26.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은 성북·강북(23명), 중학교는 성동·광진(25.5명) 일대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세 번째로 많았다.
고등학교는 이번 집계에서 빠졌다. 서울 전 지역, 전국 단위 학생을 모집하는 자율형사립고가 서울 인문계 고등학교 상당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다만 일반고의 학급당 학생 수는 24.6명, 자사고는 30.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학생들이 쏠린 결과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학생 수가 많다는 것은 오히려 불리한 요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교실 안에서 1m 거리두기를 권고하는데, 국내 교실 면적(66m²?20평)을 감안하면 교실당 적정 학생 수는 최대 30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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