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가 코로나19를 뚫고 개봉 첫 주에 136만 관객을 모았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블랙 위도우’는 주말 사흘간(9~11일) 98만4,150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80.2%에 달했다.
11일까지 누적 관객은 136만 5,983명으로 나흘 째인 10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갖고 있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보다 하루 빠른 성적이다.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도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텀'(113만 명)보다 앞섰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여성 캐릭터 블랙 위도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첫 번째 영화다. 마블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2년 만에 극장에 내건 영화이기도 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조우진 주연의 '발신제한'이 차지했다. 주말 사흘간 6만5,539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89만 4,186명을 기록했다.
'블랙 위도우' 효과로 지난 주말 전국 영화관 관객수는 전 주보다 60% 이상 늘어난 123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이번주 관객수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2일부터 밤 10시 이후 영화 상영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한편 나홍진 감독이 제작하고 태국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이 연출한 공포영화 '랑종'은 예정대로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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