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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토쿤보, 괴인다운 활약...밀워키, 챔프전 반격의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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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토쿤보, 괴인다운 활약...밀워키, 챔프전 반격의 첫 승

입력
2021.07.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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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에 3차전 승리
아데토쿤보, 41득점·13리바운드·6어시스트

밀워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12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피닉스와 챔프전 3차전에서 골 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밀워키=AP 연합뉴스

밀워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12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피닉스와 챔프전 3차전에서 골 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밀워키=AP 연합뉴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밀워키 벅스에 반격의 1승을 안겼다.

밀워키는 12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0~21 NBA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피닉스 선즈를 120-100으로 제압했다. 원정 1, 2차전에서 연속해서 패한 밀워키는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밀워키는 1974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치른 이날 챔프전에서 아데토쿤보가 41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다. 2차전(42점, 12리바운드)에 이은 40점 이상 득점이다. 챔프전 역사상 2경기 연속 40점 이상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2000년 샤킬 오닐(당시 LA 레이커스), 2016년 르브론 제임스(당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이어 3번째다.

아데토쿤보는 피닉스 관중들의 카운트 소리에 흔들렸던 자유투도 홈 팬 앞에서는 성공률이 76.5%(17개 시도해 13개 성공)에 달했다.

즈루 할러데이 21점(9어시스트), 크리스 미들턴 18점(7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도 활약하며 리더 아데토쿤보를 도왔다.

전반까지 60-45로 리드를 잡은 밀워키는 3쿼터 막판 82-7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할러데이가 3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피닉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선 피닉스가 잇따라 득점에 실수한 틈을 타 16점을 몰아넣으며 98-7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밀워키는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상대했던 것처럼 2패 뒤 역전승을 이룰 발판을 마련했다. 아데토쿤보는 경기 후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며 “서로를 믿고 있고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 플레이오프 내내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피닉스는 크리스 폴이 19점, 9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주득점원인 데빈 부커가 10득점, 6리바운드 그쳤고,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도 3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로 코트를 비우면서 동력을 잃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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