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카드 매출, 코로나 발생 전보다 2% 적어?
거리두기 완화 일찍 적용한 군단위 소비 크게 늘어
경북도가 최근 3년간 도내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역 소비활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인구 전국에서 가장 먼저 완화된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한 덕에 이 같은 소비 진작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금융기관 카드가맹점 매출데이터로 살펴본 도내 올해 상반기 카드소비 추정액은 6조817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2% 감소했지만, 지난해 상반기보다 8%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군 단위 지역 소비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 늘어 같은 기간 시 단위 6% 증가와 비교해 2.5배 이상 늘었다.
경북도는 이러한 결과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5인 이상 집합금지 해제)를 비롯한 '경북형 민생 기살리기' 정책 효과로 풀이했다.
경북도는 지난 4월 26일부터 인구 10만명 미만 군 단위를 시작으로 전국 최초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해제하는 완화된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했고, 소비량 증가 등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와 함께 상반기 경북형 민생 기살리기 종합대책 53개 사업에 1조761억원을 투입하며 지역 소비 진작을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을 지난해보다 1.6배 많은 5,552억원치를 올 상반기 발행했다. 또 '소상공인 생계형 자동차 취득세 감면'을 시행, 701건에 5억원 넘게 감면했다.
김장호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침체일로를 걷던 민생경제에 전환점을 마련하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민생 기살리기 시즌 2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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