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애리조나전부터 3연승 기록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였고, 평균 자책점은 3.39에서 3.11로 낮췄다.
김광현은 팀이 6-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5패)을 거뒀다. 1일 애리조나전(5이닝 1실점), 6일 샌프란시스코전(7이닝 무실점)에 이은 3연승이다.
김광현은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으며 컵스 타선를 요리했고,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대량 득점으로 화답해 올스타전 휴식(13~16일)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타선의 1-0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4구 만에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앤서니 리조에게 연속 안타를 맞긴 했지만, 하비에르 바에즈를 병살 처리해 무실점으로 1회를 넘겼다.
김광현은 2회에도 병살타를 유도하며 투구수를 절약했다. 첫 타자 패트릭 위스돔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니코 호어너를 2-2 카운트에서 148㎞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포구에 실패하며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당황하지 않고 다음 타자 이안 햅을 2구 만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했다.
3회에는 첫 타자 세르지오 알칸타라를 헛스윙 삼진, 잭 데이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다. 콘트레라스에게 3루 강습 안타를, 브라이언트에게 볼넷을 각각 허용했지만, 리조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4회초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서 내야안타로 출루하기도 했다. 시즌 3호 안타였다.
4회말에는 첫 타자 바에즈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이어진 위즈덤을 삼진, 호너 2루 뜬공, 햅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타선이 터지면서 세인트루이스는 6-0으로 앞섰고, 김광현은 5회말을 삼진 1개를 포함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5회까지 82개를 던진 김광현은 6회에도 등장해 안타 1개를 맞긴 했지만, 중견수 뜬공 2개와 투수 땅볼로 3타자를 아웃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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