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60대 남성이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올해 3월 초등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진 장소에서 불과 10여m 정도 떨어진 곳이다.
1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 중구 신흥동의 한 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 A씨가 덤프트럭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사 B(55)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S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수인선 숭의역 방향으로 우회전 하는 과정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에서 “차량 정체로 가다서기를 반복하다 앞서 있던 A씨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는 올해 3월 18일 초등생 C(10)양이 25톤 화물차에 치여 숨진 횡단보도에서 불과 15m 정도 떨어진 도로다. 해당 지역 역시 스쿨존에 포함돼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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