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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눈물 내 염증 검사로 정확히 진단"

입력
2021.07.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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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은 인공 눈물로 증상을 완화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한다. 눈물 염증 검사 등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안구건조증은 인공 눈물로 증상을 완화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한다. 눈물 염증 검사 등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눈의 잦은 이물감, 뻑뻑함, 일시적인 침침함이나 시린 느낌 등등.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인공 눈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만성 염증성 질환이어서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한다.

이러한 가운데 안구 표면의 만성적인 염증성 눈 질환인 안구건조증의 중증도를 눈물 내 간이 염증 평가로 쉽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김경우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팀은 최근 눈물 내 안구건조증 염증 진단 키트 5단계 분석법의 검증 관련 연구 논문(주저자 김민정 전공의, 책임저자 김경우 교수)에서다.

김 교수팀은 안구건조증 환자의 눈물 내 염증 수준을 진단 키트를 이용한 검사를 통해 5단계 구분법에 따라 판독하는 것이 실제 눈물 내 염증을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금속단백분해효소-9’는 안구 표면에 염증이 생기면 동반 상승해 염증성 안구건조증 진단을 위한 중요한 생체 지표다.

지금까지 임상에서 널리 쓰이는 눈물 내 금속단백분해효소-9를 검출하는 검사는 정성 혹은 반정량 검사법으로 국내외 많은 안과 병원에서 양성 혹은 음성의 이분법적 판독으로 인해 정밀한 진단이 어려웠다.

하지만 연구팀은 안구건조증 환자의 눈물 내 안구건조증 염증 진단 생체 지표인 금속단백분해효소-9의 농도를 진단 키트의 붉은 판독 띠 농도에 따라 0~4등급으로 5단계 분석법을 통해 2주 간격으로 2회 판독한 결과, 높은 판독의 일치도와 신뢰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경우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자칫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환자에게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질환”이라며 “인공 눈물 점안액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지만 근본적이고 치료하려면 눈물 내 염증 검사, 삼투압 검사 등 정밀 검사 기반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6월 호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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