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서 양자면담 진행?
G20 핵심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 논의
?홍남기 “특별인출권(SDR) 재배분에 적극 참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자 이탈리아 베니스를 방문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아르세날레 ]회의장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1/07/10/4e21d175-d88e-4461-83ad-37c50cfa8846.jpg)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자 이탈리아 베니스를 방문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아르세날레 ]회의장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디지털세 최종안을 도출하고, 한미 정상회담 경제분야 후속조치에서 성과를 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옐런 장관을 만나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양자면담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G20 핵심 현안과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 17일 전화통화 이후 처음 이뤄진 대면 면담이다.
양국 장관은 지난 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IF) 총회에서 이뤄진 디지털세 합의안이 역사적 국제조세 개혁안이라고 평가하고, 오는 10월까지 논의할 예정인 초과이익 배분율, 매출귀속 기준 등 세부사항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향후 세부안 마련을 위한 논의에서 합리적인 최종안 도출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통화스왑 연장, 이란 원화 자금 이슈와 관련한 미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백신, 공급망, 첨단기술, 기후변화, 인적 교류 등 한미 정상회담 경제 분야 5대 협력 방안의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남방 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연계해 미국이 추진 중인 B3W에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B3W는 2035년까지 40조 달러 이상을 개발도상국 인프라에 투자하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옐런 장관은 한국의 B3W 협력 의사에 감사를 표하고, 한·미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주요 협력 과제의 성과 도출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특별인출권(SDR) 재배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홍 부총리의 의사에 옐런 장관은 적극 환영하면서 보다 많은 국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