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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내가 키운다' 조윤희·김나영 현실 육아…용기 낸 엄마들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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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내가 키운다' 조윤희·김나영 현실 육아…용기 낸 엄마들에 박수를

입력
2021.07.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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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운다'가 지난 9일 시청자들을 처음 만났다. JTBC 제공

'내가 키운다'가 지난 9일 시청자들을 처음 만났다. JTBC 제공

‘내가 키운다’가 현실적인 육아 고충과 싱글맘들의 솔직한 속내를 담으며 순항을 시작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이 비슷하지만 또 다른 솔로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출연자들이 모임을 결성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가장 먼저 조윤희와 그의 딸 로아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조윤희는 출연 계기로 “로아와 뭐든 도전해보고 싶었고,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밝히며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른 아침, 클래식을 틀고 아침 식사 준비에 나선 조윤희는 로아가 태어난 후 매일 아침 달걀을 1개씩 먹이는 등 규칙적인 육아를 고수하고 있다. 애교 많고 활발한 로아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윤희는 육아가 체질이라고 밝히며 “자기의 시간을 육아에 할애하는 게 쉽지 않지만 저는 좋다. 아이를 위해 하는 시간이 더 보람된다. 제 여가 시간보다 로아에 집중할 수 있는 지금이 만족스럽다. 로아가 자유로운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 주관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육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혼했지만 로아에게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기게 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조윤희는 “저의 감정을 아이에게 전달해 주고 싶지 않았다. 로아는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는 아이다. 원하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만나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채림은 조윤희를 토닥거리며 무언의 위로를 건넸다.

이어 신우와 이준이의 엄마 김나영은 조윤희 가족과는 전혀 다른 일상을 공개했다. 김나영은 오전 6시 30분에 기상한 신우와 이준을 다시 재우려고 했지만, 두 형제는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하며 엄마의 단잠을 허락지 않았다. 김나영은 각자 다른 성향의 아이들에게 맞춤 육아를 하며 똑 부러지는 엄마의 면모도 보였다. 그는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 이준이가 토라질 때면 개구쟁이 같지만 든든한 형 신우에게 고민 상담을 나누며 해결책을 찾았다. 또 대화와 스킨십을 하는 등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냈다. 그리고 항상 두 형제에게 공평하게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나영은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엄마’를 생각하면 편안해질 수 있는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육아 철학을 전했다.

방송은 솔로 육아를 하는 분들의 다양한 면모를 담았다. 가족의 의미가 다각화된 최근,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통해 진정한 의미를 되새긴다는 연출 의도가 엿보인다. 그간 시청자들을 만났던 육아 예능보다 유독 ‘교감’에 포커스를 맞췄다. 특히 출연진의 솔직한 고백은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세상의 시선, 가족과의 갈등에 부딪히며 혼자 아이를 키워야 했던 출연진의 힘들었던 마음들이 흘러 나오며 방송의 진정성을 고조시켰다. 조윤희가 3개월간 고민했을 만큼 출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던 지점이다. 그리고 이들의 용기는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응원을, 또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안겼다. 현재 솔로 육아를 하고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남을 예정이다.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매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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