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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 도쿄 올림픽 출전 확정... “남자 체조 메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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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 도쿄 올림픽 출전 확정... “남자 체조 메달권”

입력
2021.07.09 17:39
수정
2021.07.09 17:4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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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력향상위에서 결정
지난 한달 훈련간 ‘양1’ 기술 완벽 구사

양학선이 6월 12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체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첫날 도마 종목에서 기술을 펼치고 있다. 대한체조협회 제공

양학선이 6월 12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체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첫날 도마 종목에서 기술을 펼치고 있다. 대한체조협회 제공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29)이 천신만고 끝에 도쿄로 간다.

대한체조협회는 9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양학선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멤버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학선은 지난달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조건부로 단체전에 출전할 4명에 포함됐다. 양학선은 당시 부상 당한 오른쪽다리 햄스트링 재활 과정 중이어서 제대로 도마 기술을 실행하지 못했지만, 협회 경기력향상위는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지닌 만큼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양학선은 “기술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고, 달리기만 되면 무조건 기술은 해낼 자신이 있다. 아직은 달리기를 할 때 부담감이 있다. 이걸 떨치면 된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양학선이 4월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도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천=고영권 기자

양학선이 4월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도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천=고영권 기자

양학선은 이후 지난 한 달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기술 구사 훈련을 했고, 이 과정을 담은 영상을 협회에 제공해 이날 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에서 구사할 양1과 로페즈 기술을 완벽히 소화해, 예정대로 양학선 선수를 단체전에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학선이 부상에서 회복해 빠른 속도로 도움닫기에 성공하며 기술 구사까지 가능한 상태여서 남자 기계체조팀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졌다. 체조팀 멤버는 양학선 외에도 선발전 1~3위인 류성현(19ㆍ한국체대), 이준호(26ㆍ전북도), 김한솔(26ㆍ서울시)로 구성돼 있다.

양학선은 2011년 공중에서 3바퀴를 도는 세계 최고 점수(난도 6.0) 기술을 만들어, 양학선(양1)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양2, 양3까지 고유 기술을 추가해 국제체조연맹에 올렸다. 그리고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6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려왔다. 양학선은 이번 도쿄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양학선 기술만 제대로 구사하면 어느 대회를 출전해도 메달권”이라는 게 체조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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