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2% 민주 31% 오차범위 내 경쟁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앞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16년 10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이 본격화한 이후 최고치인 32%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1%였다. 두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1%포인트 차 싸움'을 벌이는 양상은 최근 4주간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32%,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측은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율이 수치상 민주당보다 1%포인트라도 높게 조사된 것은 2016년 10월 둘째 주 이후 4년 9개월 만"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내년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에서는 국민의힘이 36%를 얻어 민주당(31%)과 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 중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29%로 같았다.
국민의힘은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도 38%를 기록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여 전인 2020년 6월 당시 18%였던 것과 비교할 때 20%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지난해 6월 50%였던 민주당의 호감도는 이번 조사에선 33%로 1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30%로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4월보다는 소폭 상승함으로써 1년 넘게 지속된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비호감도'는 민주당 57%, 국민의힘 49%였다. 민주당 비호감도는 4월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50%를 상회했다. 국민의힘의 비호감도는 조사에 포함된 5개 정당 중 가장 낮았다. 한국갤럽이 비호감도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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