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7월 3일 청구 건수 37만3,000건
전문가 전망치 35만건보다 2만여건 많아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한 스타벅스 커피 매장 밖에 구인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글렌데일=AFP연합뉴스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하는 미국인 수가 소폭 증가했다. 전문가 전망치보다도 상당폭 높게 나타났다. 순탄했던 고용 성장이 암초를 맞닥뜨릴 수 있다는 지적과 여전히 최저치에 근접해 있다는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주(6월 27∼7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7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집계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증가한 것으로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노동부는 또 전주 청구 건수는 당초 발표보다 7,000건 늘어난 37만1,000건으로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5만건을 상당폭 웃돈 결과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방송은 “예상하지 못했던 증가”라며 상반기 동안 순탄했던 고용 성장이 향후 '암초'를 맞닥뜨릴지 모른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노동시장이 하반기에도 완전 회복을 향해 순항할 것이라는 희망적 예측을 보였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본격화 전에는 22만명 대였으며 지난해 3월 중순 본격화 직후 폭증한 뒤 그 해 8월 10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올 5월 말 30만명 대에 처음으로 진입한 뒤 40만 명 선을 다시 넘는 등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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