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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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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 만들 것"

입력
2021.07.08 19:38
수정
2021.07.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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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산업에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금융 지원 혜텍을 제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 기업들은 향후 10년간 40조 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내놓으며 정부 구상에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에서 행사에 앞서 전시장을 돌아보며 K-배터리가 탑재된 대창모터스 '다니고 밴'에 탑승해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에서 행사에 앞서 전시장을 돌아보며 K-배터리가 탑재된 대창모터스 '다니고 밴'에 탑승해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오창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을 방문해 "배터리는 미래 산업의 중심"이라며 "국내 기업이 보유한 배터리 기술은 한국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전환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25.9%) 업체다.

정부도 이날 △배터리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최대 50%)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지원 연구개발 사업 추진 △전문인력 연간 1,100명 양성 등의 내용을 담은 'K배터리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배터리를 반도체에 이어 두 번째 국가핵심산업 전략으로 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차세대전지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연 'K배터리 연대. 협력 협약식'을 지켜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차세대전지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연 'K배터리 연대. 협력 협약식'을 지켜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 대통령은 5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장을 찾을 만큼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현재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한국 44.1%, 중국 33.2%, 일본 17.4% 순이다. 문 대통령은 "K배터리가 새로운 미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총력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도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들 기업은 향후 10년간 R&D에 20조1,000억 원, 설비투자에 20조5,000억 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이 먼저 과감하게 나서 줬다"며 "이제 배터리 산업이 ‘제2의 반도체’로 확실히 성장해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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