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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향자 의원 특별보좌관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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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향자 의원 특별보좌관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1.07.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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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 사무실 여직원 성추행 혐의
허위 사실 유포 등 2차 피해 입어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이 지난 5일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양향자 의원 지역사무실 관계자의 성추문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제공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이 지난 5일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양향자 의원 지역사무실 관계자의 성추문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제공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을)의 지역위원회 사무실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 의원의 특별보좌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경찰청은 양 의원의 무보수 특별보좌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양 의원의 외사촌 동생인 A씨는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지역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B씨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구속영장심사는 오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양 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성범죄 의혹을 조사해 달라고 광주 서부경찰서에 A씨를 고발했다.

또한 피해자 B씨는 성추행 사실 등을 양 의원과 민주당에 알린 뒤에도 확인되지 않거나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등 2차 피해를 입고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달 14일 양 의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처음 보고 받았고, 이틀 뒤인 16일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에게 시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진상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격리, 관련자 직무배제, 지역사무실 폐쇄, 중앙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의 피해자 상담 등 사실을 확인하고, 엄중하고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A씨를 제명하고 양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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