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 사무실 여직원 성추행 혐의
허위 사실 유포 등 2차 피해 입어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을)의 지역위원회 사무실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 의원의 특별보좌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경찰청은 양 의원의 무보수 특별보좌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양 의원의 외사촌 동생인 A씨는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지역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B씨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구속영장심사는 오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양 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성범죄 의혹을 조사해 달라고 광주 서부경찰서에 A씨를 고발했다.
또한 피해자 B씨는 성추행 사실 등을 양 의원과 민주당에 알린 뒤에도 확인되지 않거나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등 2차 피해를 입고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달 14일 양 의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처음 보고 받았고, 이틀 뒤인 16일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에게 시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진상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격리, 관련자 직무배제, 지역사무실 폐쇄, 중앙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의 피해자 상담 등 사실을 확인하고, 엄중하고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A씨를 제명하고 양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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