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서
"지방 무시 처사... 전국 재공모 해야"
대구시의회가 가칭 '이건희 기증관'의 서울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입지 선정 단계부터 전국 공모를 진행해 지방 분권을 실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의회는 8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대구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을 연데 이어 "고 이건희 회장과 삼성의 역사, 지리 등 문화적 가치를 도외시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분권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조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수도권과 지역 간의 문화 불균형이 극심한 상황에서 전국 40여 지자체가 적극적 유치 의사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중앙정부의 문화 분권과 균형발전이 말뿐이었다는 것을 단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이건희 기증관에 대한 염원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실망과 아쉬움 또한 더욱 크다"며 "대구시를 비롯해 비수도권 지방의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반드시 전국 공모로 후보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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