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평균 확진 389명 사흘? '4단계 기준'? 충족
서울시 중수본 "이번 주말? 4단계 기준 충족" 전망
4단계 적용시? 낮엔 4명까지, 저녁엔 2명까지만
8일 오후 6시 기준 이날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전체 확진자도 5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서울은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적용 기준에 바짝 다가서는 분위기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430명이다. 전날 18시 기준 수치인 489명보다는 다소 내려갔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수치다. 이날 자정 기준 서울 확진자가 556명 이상 나오면 4단계 기준에 진입하게 된다.
4단계 적용 기준은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3일 연속 389명 이상 나오는 경우다. 이날 자정까지 126명 이상 추가로 발생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 셈이다. 최악의 경우 이번 주말 4단계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4단계 격상 문제는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25개 구청장과의 회의에서 4단계 상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주말이 되면 이 기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실무진에선 4단계 격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서울은 오늘까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80명대 초반"이라며 "내일이 4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4단계 격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낮 시간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다.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 참여는 전면 금지된다. 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이 금지돼 영업이 중단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그밖에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고, 박물관·미술관·과학관도 입장 인원을 시설면적 6㎡당 1명으로 계산한 수의 30% 이내로만 받아야 한다. 숙박시설은 객실 내 정원 기준을 초과하는 입실을 허용해선 안 되고,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해야 한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가 의무화되고, 시설이 주최하는 모임·행사, 식사, 숙박은 모두 금지된다.
다만 도서관, 파티룸, 키즈카페, 마사지업소, 국제회의, 학술행사는 입장 인원 제한 기준을 준수하면 4단계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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