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부천, 12월 인천 물류센터서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인 1,275명으로 치솟은 8일 쿠팡이 경남 김해1물류센터를 긴급 폐쇄했다.
쿠팡은 이날 근무자들에게 오전 8시 30분부터 김해1물류센터를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김해1물류센터 근무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해당 근무자는 쿠팡 내에서 출고(OB) 업무를 담당했다. 이달 6일 오후 5시부터 7일 오전 2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7일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물류센터를 선제적으로 폐쇄했다.
쿠팡의 물류센터 폐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엔 부천 물류센터(신선물류센터 2공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 쿠팡은 감염자의 동선을 공지하지 않고 물류센터를 즉시 폐쇄하지 않아 확진자가 150여 명으로 늘었다. 같은 해 12월에도 인천 4물류센터와 6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폐쇄적인 근무환경인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노동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쿠팡 측은 "확진자 발생 사실을 확인한 즉시 직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추가방역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 직원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7월부터 작업장 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유지 등 코로나19 관련 사내 방역지침을 전담하는 ‘와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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