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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부인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1주기 추모는 가족끼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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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부인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1주기 추모는 가족끼리만"

입력
2021.07.08 10:00
수정
2021.07.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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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친필 편지로 행사 축소 소식 전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1주기를 앞두고 추모 행사를 축소하겠다고 전한 강난희 여사의 친필 편지.

박원순 전 서울시장 1주기를 앞두고 추모 행사를 축소하겠다고 전한 강난희 여사의 친필 편지.

지난해 성추행 혐의로 피소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1주기(9일)를 앞두고 고인의 부인인 강난희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추모 행사를 가족끼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씨는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편지를 통해 "박원순을 그리워하는 많은 분께 '박원순 1주기 추모제'에 관해 변경된 상황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와 가족들은 시장 시절 그가 메르스와 코로나 상황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대응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제 남편 박원순에게 너무도 미안하고 가족들의 마음도 안타깝지만 이번 1주기 추모행사는 조계사에서 가족들끼리만 지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전 시장의 1주기 추모제는 9일~11일 서울 조계사와 고향 창녕 묘역 등지에서 지지자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규모를 축소하게 됐다.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이 사망한 당시 서울광장에 공개 분향소가 운영되면서 당시에도 코로나19 방역에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어 8월 26일 열린 박 전 시장의 49재는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고 시민 대상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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