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숭아학당:인생학교’가 수요일 밤을 힐링으로 물들였다.
지난 7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 인생학교’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0.3%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7%까지 치솟으며 수요일 밤을 완벽히 장악, 수요 예능 1위의 위력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대 규모, 최장기 프로젝트 ‘도란도란 듀엣쇼’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TOP6와 레전드 스타 군단의 화려하고 감동적인 노래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TOP6는 현장에 속속 도착한 스타 선배들과 함께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공연 리허설을 이어갔고, 관객 입장 전 모두 모여 각자 준비한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정동원은 꽁꽁 감춰뒀던 히든 게스트, 뮤지컬계 황태자 임태경을 소개, 환호성을 불러 일으켰다. 영탁-김원준 팀은 "세상에 하나뿐인 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이찬원은 파트너인 이영현에 대한 끝도 없는 칭찬을 쏟아냈다. 공연 한 시간 전, 온몸에 굿즈 패션은 물론 초대형 응원 아이템까지 장착한 팬들이 하나둘씩 등장, 추첨을 통해 객석 번호를 선정했다.
드디어 붐쌤이 ‘도란도란 듀엣쇼’의 개막을 알렸고, 먼저 TOP6가 단체곡 ‘사랑의 트위스트’로 귀여운 율동과 함께 뽕력을 가득 발산,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다음으로 정동원이 풍부한 감정 표현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사모’를 열창하며 현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랑을 할 거야’를 선택한 ‘주황지대’ 김희재-배기성 팀이 출격, 김희재는 청아한 목소리로 첫 소절부터 탄성을 끌어냈고, 배기성의 허스키 보이스가 더해지면서 황홀한 하모니를 탄생시켰다. 이어 두 사람은 ‘내 생에 봄날은’으로 분위기를 급반전시키면서 열기를 드높였다. 세 번째 주인공 이찬원은 현장을 압도하는 성량과 구수한 목소리로 ‘대전 블루스’를 선보였고, 팬들을 향한 마음을 가사에 녹여내면서 감동을 안겼다. ‘비상’을 선곡해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호흡을 맞춘 정동원-임태경 팀은 깊은 감성으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노래를 꾸며냈다. 팬들의 신청곡이었던 ‘우리 정말 나쁘다’ 무대를 펼쳐낸 영탁은 한 음 한 음 진중하게 내뱉는 가창과 시원하게 뻗는 고음으로 팬들의 자동 기립을 이끌어냈다. 김희재는 톡쏘는 가창력과 더불어 남다른 춤 선이 돋보이는 현란한 댄스 타임으로 팬들에게 ‘자기야’를 선물, 현장의 모든 사람들을 희며들게 만들었다.
“재밌게 놀자”라는 각오로 무대에 오른 장민호-코요태 팀은 ‘히트다 히트’를 열창하며 빈틈없는 군무로 환상의 호흡을 보였고, ‘순정’을 이어 부르면서 현장을 흥으로 가득 채웠다. 급기야 흥을 가라앉히지 못한 장민호는 무대가 끝난 후 붐쌤에게 “조금만 더 놀다 가면 안돼요?”라고 물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매력 천재와 얼굴 천재가 만난 영탁-김원준 팀의 감성 가득한 ‘언제나’가 이어졌고, 9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퍼포먼스의 ‘Show’ 무대까지 펼쳐지면서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불러냈다. 또한 ‘상사화’를 부른 장민호는 애절하고 구슬픈 음색으로 먹먹한 울림과 가슴 벅찬 감동을 일으켰다. 팝송 ‘I’m Not The Only One’을 준비한 임영웅은 노래가 시작됐는데도 등장하지 않아 팬들이 어리둥절해하는 순간, 리프트를 타고 나타나 여름밤과 잘 어울리는 감미로운 보이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이 녹여냈다.
이찬원-이영현 팀은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를 명불허전 가창력과 폭발적인 고음으로 소화, 스윗한 무대를 이뤄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은 임영웅-노브레인 팀이 장식했다. 슬픈 감성과 록을 결합한 ‘더위 먹은 갈매기’로 색다른 무대를 연출한 데 이어 ‘넌 내게 반했어’ 노래에 ‘롤린’ 댄스로 잔망미를 대방출하면서 열띤 환호를 유발한 것. 마지막 인사를 위해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선 가운데, 코요태 신지는 “팬들의 열기가 무대 뒤까지 느껴졌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고, 배기성은 “오늘 이 순간이 제 인생에 있어서 몇 안 되는 기억 중에 하나가 될 거 같다”고 감동의 소감을 남겼다. 전 출연진은 팬들의 끝없는 환호에 ‘깊은 밤을 날아서’를 앙코르 노래로 보답했고, TOP6는 팬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를 보고는 울컥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영탁은 “가수로서 살아있는 기분을 느꼈다”고 진심을 드러냈고, 임영웅은 “앞으로도 ‘도란도란 콘서트’가 더 많은 분들을 모셔놓고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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