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성 주교(가톨릭학원 상임이사) 밝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7일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10년 간 최소한 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인 손희송 주교는 “기초의학은 오랜 시간과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세간의 관심이 낮은 것이 현실이지만 기초의학 발전은 획기적인 미래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손 주교는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2017년 11월 교황청 과학학술원 총회에서 ‘기초과학은 인류의 혁신적 발전을 가져오기 때문에 다양한 과학적 분야를 인정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여러분의 소명입니다’라고 하신 말씀처럼 인류애를 바탕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CMC)가 기초의학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이 ‘가톨릭다움’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4월 착공해 2022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 옴니버스 파크’가 순조롭게 건립되고 있고,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인 가톨릭교회 의료기관의 소명을 다시 한번 재확인할 시점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가톨릭학원 측은 설명했다.
가톨릭학원이 투자할 주요 분야는 △기초의학 연구 인프라(옴니버스파크) 구축 △기초의학 리더 안정적 연구 여건 조성 △최첨단 기초의학 기관과 상호 교류 및 학술대회 개최 △기초의학 분야 연구 협력 추진 △기초의학 실험 연구 장비 및 시설투자 △인재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 △빅스타(BIG STAR) 스카우트 등이다.
가톨릭대 의대와 산하 8개 부속 병원은 1936년 서울시 중구 명동 성모병원에서부터 시작해 80년 넘는 역사를 바탕으로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로 성장해 왔다.
손 주교는 “국내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를 다수 보유한 위상에 걸맞게 가톨릭 의료기관이 국내 기초의학 중심지가 되고, 세계적인 기초의학자 배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가톨릭학원은 2018년부터 기초의학 발전을 위한 시설 투자를 시작했고, 서울 서초구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 단지 내 기초의학 혁신의 터전이 될 옴니버스 파크 완공을 2022년 3월 앞두고 있다. 옴니버스 파크는 병원ㆍ학교ㆍ기업이 공존하는 의료 융ㆍ복합 공간으로 연면적 6만1,414㎡, 지상 8층, 지하 5층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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